마블 영화를 보면 <빌런(villain)>이라는 말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영웅들과 대립하는 악당을 칭하는 말입니다. 르세라핌 노래 <Unforgiven>이라는 곡에서도 빌런이라는 가사가 등장하며, 손가락으로 뿔 모양을 만드는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빌런>은 악당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악역을 말할 때만 쓰여질 것으로 생각되지만 다양한 활용법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활용법을 비롯해 몇가지 MZ세대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빌런 뜻 & 활용 방법
원래 빌런의 뜻은 악당입니다. '빌라누스'라고 불리던 농민이 악덕 영주들의 횡포에 반발감을 느끼고 도적질을 하며 약탈을 했던 행동이 지금까지도 악당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용되는 것이 유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악당이라는 의미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무언가에 집착하면서 그것을 가지려하거나 법을 어기며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 어이없는 행동을 하거나 평범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도 빌런이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분리수거빌런, 도서관빌런, 주차빌런처럼 단어 뒤에 빌런을 붙여 활용하고 있습니다.
주차 빌런
주차를 제대로 하지 않은 비양심적인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분리수거 빌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고 마구 버리는 사람들에게 사용합니다.
도서관 빌런
도서관에서 조용히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여름이었다
'여름이었다'는 하나의 유행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유행어는 지금은 X가 된 트위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말이나 한 뒤 여름이었다라고 뒤에 붙이게 되면 감성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한 어떤 사람의 트윗에서 시작되어 커뮤니티로 퍼지게 된 것입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SNS 사용방법에 따라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에는 웃음을 유발하는 짧은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래를 알면 언제 활용할 수 있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신조어 억까 & 억빠
무지성 비판이나 칭찬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억까
'억지로 깐다'의 줄임말입니다. 어떤 사람의 주장이나 의견 혹은 사람 자체를 억지스럽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비판하고 반대할 때 사용합니다. 주로 '억까하지말라'라고 말하며 활용합니다.
억빠
'억지로 빤다'의 줄임말입니다. 어떤 상급자나 상사에게 예쁨을 받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억지로 그 사람의 칭찬을 하는 상황에서 이용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좋아
아프리카TV와 같은 개인 방송 플랫폼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도중 위기상황이 오게 되었을 때 '오히려 좋아'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그냥 장난처럼 가볍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화위복의 상황이나 자기 합리화를 할 때 이용하는 감탄사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용어는 최근 기업들이 마케팅을 할 때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머선129 & 코시국
머선129
<신서유기>라는 예능에서 강호동이 '무슨 일이고?'라고 했는데 사투리가 섞인 독특한 억양으로 인해 화제가 된 말입니다. '무슨'이 '머선'으로 '일이고'가 발음이 비슷한 '129'로 바꿔 사용한 것입니다.
코시국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시국'이라는 뜻을 줄인 말입니다. '코시국에 마스크도 제대로 안쓰네', '코시국에 해외 여행은 무리!'처럼 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MZ세대 용어들은 이색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이 있기 때문에 하나씩 살펴 보다보면 이색적이라는 느낌도 받을 수 있고 센스가 좋다는 말도 들을 수 있습니다. 조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위에서 언급한 단어들을 사용하다 보면 젊은 친구들과 가까워지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젊은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면 아이들과의 거리감도 줄여줄 수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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