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한국 드라마 기대작 5편 전격 해부! 당신의 취향은?

무더운 여름의 한가운데 8월이 다가오면서 안방극장에는 새로운 활력이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스토리,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드라마들이 대거 첫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8월에는 어떤 드라마들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리 킬즈 피플

선의가 낳은 비극,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의 진수

8월의 첫 문을 여는 드라마는 바로 MBC 금토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입니다. 2017년 캐나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12부작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휴먼 드라마로 선의로 시작한 조력 안락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담아냅니다. 응급실 의사이자 말기 환자에게 조력 안락사를 돕는 우소정(이보영)과 그녀를 둘러싼 형사 조현우(이민기), 그리고 VIP 투자 회사 대표 구광철(백현진)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질 예정입니다.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고 이수아 작가가 극본을 맡아 탄탄한 연출과 필력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적 딜레마를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로 풀어내는 <메리 킬즈 피플>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입니다.

 

 

에스콰이어

법과 사람, 그리고 치유의 이야기

법정 드라마 팬이라면 주목해야 할 작품, JTBC 토일 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 8월 2일 첫 방송됩니다. 대형 로펌을 배경으로 법과 사람, 치유의 과정을 다루는 휴먼 성장 드라마로 법정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적인 성장을 이루는 인물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춥니다. 신입 변호사 강요민이 냉철한 완벽주의자 윤석훈을 멘토로 만나 성장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함께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에 둔 법정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존의 법정물과는 차별점을 두며, 회복과 치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진욱이 윤석훈 역을, 정채연이 강효민 역을 맡아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보다는 인간적인 관계와 성장에 집중하여 법정 드라마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화려한 날들

'마처 세대'의 현실을 담아낸 공감 드라마

KBS 2TV 주말 연속극 <화려한 날들>은 8월 9일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이 드라마는 중장년층과 청년 세대의 고난과 아픔을 동시에 조명하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인 '마처 세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입니다. 건설자재 회사 대리 이지혁 역의 정일우, 카페 매니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은오 역의 정인선, 그리고 박성재 역의 윤현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김형석 PD가 연출을, 소현경 작가가 극본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화려한 날들>은 가족의 의미와 세대 간의 이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트웰브

동양 12지신 설화의 현대적 재해석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희소식! <트웰브>가 8월 23일 KBS2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동시 공개됩니다. 동양 12 지신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판타지 액션 히어로물로 12 지신의 힘을 지닌 천사들이 인간 세상을 지키기 위해 악귀와 맞서 싸우는 장대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마동석이 호랑이의 기운을 지닌 천사이자 리더 태산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며 박형식이 어둠의 악귀 오기 역을, 서인국이 원숭이 천사 원승 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흥미로운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성동일은 여덟 천사들의 관리자로 등장하여 극의 무게감을 더할 것입니다. 이주빈, 고규필, 강미나, 성유빈, 안지혜 배우도 출연을 합니다.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순수 창작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한국적인 소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져 새로운 K-판타지의 지평을 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군의 셰프

프렌치 셰프와 조선 폭군의 만남

마지막으로 소개할 드라마는 tvN 토일 드라마 <폭군의 셰프>입니다. 8월 23일 첫 방송되는 이 작품은 프렌치 셰프와 조선의 폭군이 만나 벌이는 궁중 생존 로맨스 드라마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프랑스 미슐랭 쓰리스타 셰프 연지영이 조선 시대로 타임 슬립하여 절대 미각의 왕 이헌의 수라상을 차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예정입니다. 임윤아가 당찬 프렌치 셰프 연지영 역을, 이채민이 절대 미각의 폭군 이헌 역을, 강한나가 후궁 강목주 역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입니다. 인기 웹툰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장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폭군의 셰프>는 올여름 최고의 퓨전 사극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8월에는 다양한 장르와 매력을 가진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입니다. 서스펜스, 휴먼 성장, 가족 드라마, 판타지 액션, 그리고 로맨스 사극까지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작품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웰브>와 <폭군의 셰프>를 가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8월, 새로운 드라마들과 함께 여러분도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