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탈출? 아직은 이르다! 블로그 초보는 워드프레스가 정답이 아닌 이유

티스토리의 전면 광고 정책 변화 발표 이후 많은 블로거들이 <워드프레스로의 이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도 워드프레스의 장점을 강조하며 티스토리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블로그 초보에게 워드프레스가 무조건적인 정답일까요? 이 포스팅을 통해 티스토리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이유와 무분별한 워드프레스 이전이 정답이 아닌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워드프레스

무료가 아닌 유료 플랫폼

워드프레스 자체 소프트웨어는 무료이지만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버를 임대해야 합니다. 이 서버 비용은 매월 발생하며 수익이 없는 초보 블로거에게는 큰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매달 1~2만 원의 고정 비용이 발생하는데, 블로그 수익이 0원이라면 워드프레스 운영은 투자가 아닌 지출이 될 뿐입니다. 티스토리는 무료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기에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티스토리가 훨씬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블로그 수익 본질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블로그로 돈을 버는 핵심은 워드프레스라는 플랫폼이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SEO(검색엔진 최적화)를 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티스토리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는 블로거가 단순히 워드프레스로 옮긴다고 해서 갑자기 수익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콘텐츠의 질이 낮고 SEO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마찬가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오히려 워드프레스는 설치, 설정, 유지보수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는 플랫폼 자체에 대한 고민 없이 오직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감각을 익히는 최고의 연습장

블로그 운영은 꾸준함과 감각이 중요한 일입니다. 어떤 키워드가 효과적인지, 어떻게 글을 써야 검색에 잘 노출되는지, 독자들은 어떤 콘텐츠에 반응하는지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티스토리는 비용 없이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연습장 역할을 합니다. 티스토리에서 1년 정도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하며 블로그에 대한 감각을 익힌 후 워드프레스로 옮겨도 늦지 않습니다. 무료 플랫폼에서 충분히 역량을 키운 다음, 유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규제가 불만이라면

대안으로 블로그스팟

티스토리의 규제와 운영 정책이 불만족스럽다면 워드프레스만이 유일한 대안은 아닙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스팟(Blogger)'은 티스토리와 유사한 무료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2차 도메인을 연결하여 나만의 주소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으며 구글 애드센스와의 연동도 매우 간편합니다. 티스토리의 대안을 찾고 있다면 블로그스팟을 먼저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티스토리에서 유의미한 수익을 아직 내지 못하고 있는 블로그 초보라면 섣부르게 워드프레스로 옮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용 부담 없이 오직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티스토리에서 충분히 글쓰기와 SEO 감각을 익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블로그의 본질은 좋은 글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티스토리 또는 블로그스팟에서 블로그를 튼튼하게 키운 다음, 그때 워드프레스로의 이전을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